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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치주의의 보루를 흔드는 제 식구 감싸기: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은폐 의혹과 수사당국의 전방위 압박
광주경찰청은 6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 사건의 수사 전반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당시 담당 팀장이었던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A 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공식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A 경감은 수사 초기 범행 차량(SUV)과 피의자 자취방의 '훼손된 리얼돌' 등 핵심 증거물을 실물 보존하지 않고 현직 중간 간부급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 측에 무단 인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광주경찰청은 22명 규모의 전담팀을 구성해 유착 의혹 규명에 나섰으나 지휘라인 자체가 본청 국가수사본부의 감찰을 받고 있어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으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한 검찰 역시 직접 수사 착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1. 감찰에서 피의자 체포로의 급반전: 장윤기 수사팀장의 긴급체포가 던진 거대한 파문
사법 정의를 실현하고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 조직 내부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최악의 사법 방해 스캔들이 터져 나왔다. 여고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 장윤기(23) 사건의 수사 초기 과정에서 조직적인 증거 인멸과 은폐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7월 6일, 해당 사건의 초기 수사를 전담하여 총괄 지휘했던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A 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전격 긴급체포하고 가두었다.
이로써 단순한 행정적 부실이나 매끄럽지 못했던 절차적 과실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작되었던 경찰의 내부 감찰 조사는 내부 직원의 비위를 단죄하기 위한 강제 수사 체제로 급격하게 국면이 전환되었다. 현직 수사팀장이 강력 범죄 피의자의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동료 경찰관들에게 체포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대한민국 경찰의 수사 신뢰도는 물론이고 공직 사회 전반에 걸친 도덕성에 회복하기 어려운 치명적인 오점과 깊은 불신의 이정표가 찍히게 되었다.
2. 무단으로 인계된 핵심 증거물: 잔혹 범죄의 흔적을 지워버린 경찰의 납득할 수 없는 행태
이번 사태의 핵심은 강력 살인 사건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중대한 물리적 증거물들이 경찰의 묵인과 방조 아래 실물 보존 절차 없이 훼손되거나 사려 깊지 못하게 처리되었다는 점이다. A 경감은 지난 5월 5일 범행 발생 직후, 피의자 장윤기가 범행에 활용했던 SUV 차량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된 일부 중요 증거를 인멸하거나 은화(隱畵)한 혐의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더욱이 수사팀은 잔혹한 범행 동기나 가해자의 심리 상태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 단서인 장윤기 자취방의 '훼손된 리얼돌'과 범행 도구인 SUV 차량을 법령에 따른 엄격한 증거 보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수사 극초기 단계에 피의자의 가족에게 그대로 돌려주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강력 사건의 유죄 입증을 위해 철저하게 국가가 압수하고 관리해야 할 증거품을 피의자 측에 고스란히 유출 혹은 인계해 준 꼴이 되면서, 현장 수사관이 고의로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은 거스를 수 없는 사실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3. 현직 중간 간부 아버지를 향한 카르텔: 베일에 가려진 유착 동기와 검찰의 보완수사 한계
일선 형사과 경감이 자신의 직을 걸고 잔혹한 살인범의 증거를 이토록 허술하게 처리하거나 인멸한 배경에는, 다름 아닌 '현직 경찰 중간 간부'라는 피의자 아버지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결정적인 배경으로 지목된다. 장윤기의 아버지가 광주 지역 서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간부급 경찰관이라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경찰 내부의 끈끈한 학연·지연 혹은 '제 식구 감싸기'식 카르텔이 작동한 것이 아니냐는 강력한 대중적 비판과 합리적 의구심이 쏟아져 나왔다.
A 경감의 구체적인 인멸 행위와 배후의 내밀한 동기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으나, 언론보도를 통해 피의자 아버지가 리얼돌을 폐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도 수사팀 내부의 공모 정황은 숨겨져 있었다. 심지어 자체적인 보완수사를 벌이며 장윤기 아버지의 증거인멸 정황을 독자적으로 포착해 가던 검찰조차도, 수사팀장인 A 경감이 직접 범죄 증거물의 직접 인멸에 가담했을 줄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는 경찰의 은폐 시도가 상급 기관과 검찰의 감시망을 교묘하게 피해 갈 정도로 매우 치밀하고 은밀하게 진행되었음을 시사한다.
4. 고양이에게 맡긴 생선 가게인가: 22명 규모의 전담팀 편성과 수사 주체 적절성 논란
내부 직원의 구속 사태라는 벼랑 끝에 몰린 광주경찰청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수사과장을 총괄 팀장으로 지정하여 총 22명 규모의 '대규모 수사 전담팀'을 긴급 편성하였다. 이 전담팀의 최우선 과제는 피의자 장윤기의 아버지와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 담당자들 사이에 오고 간 부적절한 의사소통, 청탁 유무, 조직적 지시 관계 등의 유착 의혹을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규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찰의 자체적인 수사 의지를 바라보는 대중과 법조계의 시선은 지극히 냉소적이다. 장윤기 사건을 지휘하고 총괄했던 상급 기관인 광주경찰청 역시 상급 기관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로부터 고강도 감찰을 받는 피감 기관이기 때문이다. 국수본은 이미 광산경찰서와 서부경찰서는 물론 광주경찰청 지휘 체계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자신들 역시 수사 대상이자 감찰 대상인 상황에서, 하급 기관의 유착 의혹을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호언장담은 '구조적 면죄부 주기'나 '꼬리 자르기'로 점철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비판과 적절성 논란이 격렬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다.
5. 법치주의의 수호자 검찰의 개입 임박: 공직자 범죄 직접 수사 검토와 사법 정의 바로 세우기
경찰 내부의 자정 능력이 사실상 사형 선고를 받으면서, 사건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외부 사법 기관의 강제적 개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행 법령상 경찰관이 저지른 독직폭행, 직권남용, 증거인멸 등 고위 공직자 및 사법 질서 방해 범죄 행위에 대해 직접적인 수사권을 발동할 수 있는 검찰이 이번 사안에 대한 직접 수사 착수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나선 것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미 살인범 장윤기의 기소 과정에서 부실 수사의 흔적을 발견하고 독자적인 궤적을 쫓고 있었던 만큼, 경찰 수사팀장이 직접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이상 이를 경찰의 자체 수사에만 맡겨둘 수 없다는 기류가 지배적이다. 광주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관련자 전원에 대해 엄정한 잣대로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수사하겠다"며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국가 사법 체계의 근간을 뒤흔든 이번 범죄에 대해 검찰의 전면적인 직접 수사와 강제 압수수색이 개시되어야만 묻혀 있던 거대한 유착의 실체가 명백히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